□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은 올해 선발한 EDCF 청년지역전문가 34명을 13개 개발도상국에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EDCF) :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對개도국 경제원조기금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임.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있음.
□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예비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선발한 후 개도국에 파견하는 해외 인턴프로그램이다.
ㅇ EDCF는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지난 7일 34명을 최종 선발했다.
ㅇ 앞으로 이들은 한국과 교류가 활발한 아시아, CIS, 아프리카, 중남미 등 13개 개도국*에 6개월동안 파견되어 사업 발굴부터 심사, 평가에 이르는 개발협력 전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 (아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몽골, 라오스, 인도, 우즈베키스탄 (아프리카) 탄자니아, 가나 (중남미) 콜롬비아
ㅇ 특히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기존의 사무보조형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다른 공여기관이나 수원국 정부와의 협의 지원, 수원국의 경제·원조관련 현황 조사, EDCF 현지 홍보 등을 직접 수행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 지난해 9월부터 6개월동안 가나 아크라 사무소에서 근무한 방소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24세)씨는 “유상원조(EDCF) 사업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던 가나 현지의 공사 현장답사는 개발협력을 단순히 모금, 캠페인, 자원봉사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했던 기존의 틀을 깨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ㅇ “아크라에서의 삶은 고작 반년이었지만 직업관부터 인생관까지 인생 전반에 영향을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 박종규 수출입은행 경협총괄 담당 부행장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는 학업으로 쌓은 지식을 실무 경험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면서
ㅇ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꿈꾸는 많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한편 EDCF는 지난 2010년부터 개발협력 분야의 해외 인턴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올해까지 총 407명의 청년지역전문가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