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0월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쨩 수안 하 재무부 차관(Tran Xuan Ha, Vice Minister of Finance)을 만나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메콩강유역 개발계획*상 핵심 사업인 “GMS 남부해안도로 건설사업(2차)” 등 3개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 총 7,6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 메콩강유역(GMS : Greater Mekong Subregion)개발계획이란 '92년 ADB 주도로 메콩강이 관통하는 6개국(중국,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의 역내 빈곤 완화 및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개발사업을 말함.

**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장기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 우리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기금. ‘10년 9월말 현재 47개국 238개 사업에 대해 총 6조 440억원(승인기준)을 지원.

□ “GMS 남부해안도로 건설사업*”은 메콩강 인접국가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베트남의 빈곤감축 및 지속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태국 방콕에서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 카마우市까지 총연장 924km의 구간을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서,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호주정부(AusAid)와 협조융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대외경제협력기금에서 7,000만 달러가 지원된다.

* GMS 남부해안도로 건설사업(GMS Southern Coastal Corridor) : ADB 메콩강유역개발계획(GMS Program)의 일환으로 건설 중인 9개 주요 도로망(Corridor) 중 하나

○ 본건 이외에도 GMS 남부해안도로 건설을 위해 대외경제협력 기금에서 민룽∼투바이 구간 도로 건설 등 4개 사업에 총 1억 8,000만 달러(베트남 1억 3,000만 달러, 캄보디아 5,000만 달러)가 지원되었다.

□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메콩강 6개 국가 중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고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이번 EDCF 지원이 우리기업의 현지진출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궁극적으로 메콩강 인접국에 대한 우리기업의 해외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또한 이날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베트남의 의료설비 및 교육 기자재 공급 지원을 위해 “까마우성 종합병원 개선사업”, “지아라이성 아운파 중등직업학교 개선사업” 등에 각각 300만 달러의 차관공여계약도 체결하였다.
□ 이에 앞서 김 행장은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경협관계의 발전적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이날 면담에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밤콩교량 건설사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 추진에 감사하며, 2011년부터 새로이 시작되는 사회경제개발계획상 중점 사업인 경제인프라 건설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 등을 통한 수출입은행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 메콩강으로 분리된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사장교 (길이 3km) 건설사업

○ 이에, 김 행장은 현재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적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하에서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수출입은행은 ‘10년 9월 현재 베트남에 35개 사업 앞 10억 달러를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 한편, 이날 오후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베트남 건설시장에 진출한 포스코 등 11개 아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규 수주 등 현지 영업상 애로사항 및 향후 EDCF 지원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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