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수입자가 수출자에게 수입대금을 지급하지 않을 위험을 인수하기 위해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과 ‘수출팩토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수출팩토링이란 무신용장 외상거래에서 발생한 수출채권을 수출자로부터 무소구 조건(Without Recourse)*으로 매입하고 유동성을 공급해 주는 선진 금융기법이다.
* 수은이 수입자 파산 등으로 매입한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더라도 이를 다시 수출자에게 청구하지 않는 방식.
○ 국제무역에서 외상으로 수입대금을 결제하는 무신용장 거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체결한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신한은행이 거래기업으로부터 매입한 수출채권을 재매입함으로써 수출자가 감수할 위험을 수은이 최종 부담하게 된다.

□ 특히 올해부터 상장기업이 도입해야 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르면 수출팩토링은 차입금으로 계상되지 않아 팩토링을 이용하는 수출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존 회계기준에서는 수출환어음을 수출자가 은행에 매각할 경우 우발채무로 분류되었으나, 새로운 기준에서는 차입금(부채)으로 계상하도록 되어 있어 부채비율을 높이는 등 수출자의 재무구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 반면에, 수출팩토링은 차입금으로 계상되지 않는 효과가 있어 무신용장 방식의 거래비중이 높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수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4월28일 체결된 8개 국내 시중은행과의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성사됐다”면서 “향후 국내 수출팩토링 전문기관인 수은의 대외위험인수능력과 신한은행의 폭넓은 영업네트워크가 접목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편 수은은 국별신용도 평가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무소구조건 수출팩토링을 도입한 이래, 지난해엔 2조 6,099억원을 공급했으며, 국제팩토링협회에 가입한 전 세계 100여 개 금융기관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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