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 현지법인들의 경영실적이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이 3일 발표한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 현지법인(3,893개사)의 2010년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현지법인들은 총매출액 4,788억 달러, 영업이익 144억 달러, 당기순이익 96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09년 회계연도 해외 현지법인(3,481개사) 경영 실적 : 총매출액 3,645억 달러, 영업이익 85억 달러, 당기순이익 48억 달러

□ 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1억 2,000만 달러로 전년(1억 500만 달러) 대비 17.5% 증가세를 보였다.

□ 특히 법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250만 달러로 전년(140만 달러)대비 80.7%나 증가해 지난해 현지법인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 전체 당기순이익률은 2.0%를 기록, 전년(1.3%)보다 소폭 상승했다.

-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률이 각각 2.3% 및 0.9%, 광업 현지법인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13.6%를 기록했다.

- 지역별로는 중국 진출 현지법인의 경우 지난해 중국 내수판매 호조에 힘입어 3.2%의 당기순이익률을 기록, 전년(2.8%)보다 다소 개선됐다. 미국 진출 현지법인의 경우 △0.1%로 다소 저조했지만 전년도 당기순이익률이 △1.3%였던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표다.

- 특히 개발도상국에 진출한 현지법인들이 당기순이익 상위 10개국 중 9개 국가에 포함될 정도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당기순이익 상위 10개국(규모 순):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호주, 태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슬로바키아, 폴란드

□ 아울러 해외직접투자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및 모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2010년 현지법인에 대한 모기업의 수출액은 1,449억 달러로,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31.1%에 달한다.
○ 반대로 모기업이 현지법인으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807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의 19.0%를 차지한다.
○ 해외직접투자의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11.7%를 기록, 전년(8.7%)보다 증가했다.

- 이에 따라 한국 투자자 앞 총 16억 5,000만 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되는 등 현지법인의 호전된 경영실적이 모기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


□ 수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해외 현지법인들이 거둔 양호한 경영성과는 선진국 경제의 더딘 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이뤘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현지법인의 경영성과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수은은 이날 발표한 현지법인의 경영실적 자료 등을 담은 ‘2010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책자를 이달 중순 경 발간할 예정이다.



붙임: 2010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요약.




문의
산업투자조사실 해외투자분석반장 김종호(☎02-3779-6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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