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5일 베트남 메콩강 ‘밤콩교량 건설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인 총 2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46개국 251개 사업에 대해 총 6조7,672억 원(승인 기준)을 지원하고 있음.
○ 김용환 은행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쯔엉 찌 충(Truong Chi Trung) 베트남 재무부 차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 이 자리에는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를 비롯 하루히코 쿠로다(Haruhiko Kuroda)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 ‘밤콩교량 건설사업’은 중국·베트남·캄보디아 등 6개국에 걸쳐진 동남아 최대의 강(江)인 ‘메콩강’에 사장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 사장교 : 일반 교랑의 교각에 해당하는 주탑에 케이블을 경사지게 설치하고 케이블이 주탑과 상판을 연결하여 지지하는 형식의 특수 교량으로 국내 인천대교, 서해대교, 돌산대교 등이 대표적 사장교임.
○ 지난 2009년 6월 한-ASEAN 특별정상회의 및 2010년 10월 아세안+3 정상회의 당시, 동 밤콩교량 건설사업이 집중 논의됐을 만큼 베트남 내에서 최우선 추진사업으로 간주되어 왔다.

○ 교량이 완공되면 호치민에서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시간이 최대 3시간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 메콩델타 지역(Mekong Delta Region) :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생산 지역이지만, 열악한 교통인프라가 경제성장·개발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작용해 왔음.
○ 이를 통해 베트남의 주력 수출품목인 쌀(세계 3위 수출국)의 안정적 운송이 가능해지고, 메콩강 인접국 간 교역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까지 함께 기대된다.
□ 이번 사업은 밤콩 교량(3㎞), 카오랑 교량(2k㎞), 교량 간 연결도로 건설(15㎞) 등 3개 사업을 아우르는 총 7.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중 일부다.
○ 특히 사업 초기단계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아시아개발은행(ADB), 호주정부(AusAid)가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융자 방식으로 공동 지원한 결과 사업 효과성이 높아지는 등 새로운 지원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사장교 등 특수교량은 전후방 산업과 연계하여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원조 수혜국들은 자국 물류개선을 통해 경제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우리 기업들도 해당 사업 수주뿐만 아니라 원조수혜국의 여타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특수교량 건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수출입은행은 현재 베트남의 총 36개 사업에 대해 12.5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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